마트의 떨이를 앱에 올린 Flashfood, 한국 대형마트에는 왜 이게 없을까?
세 줄 요약. 캐나다 Flashfood는 슈퍼마켓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앱에 올려 반값에 파는 모델로 북미 2,000여 개 매장에 들어갔고, 소비자 식비를 누적 3.7억 달러 아껴 줬다. 핵심은 할인 앱이 아니라 대형 유통 체인의 재고 시스템에 파고든 B2B 통합력이다. 한국은 편의점(라스트오더)만 열렸고 대형마트는 비어 있다. 그 공백이 기회인지 함정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. 판정은 Hold다.
📌 회사 개요: Flashfood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설립 | 2016년, 캐나다 토론토 |
| 창업자 | 조시 도밍게스 (현 CEO는 유통 대기업 출신 니컬러스 버트럼) |
| 사업 | 슈퍼마켓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앱으로 최대 50% 할인 판매, 매장 픽업 |
| 투자 | 2022년 시리즈 A 1,230만 달러(S2G Ventures 주도), 기업가치 비공개 |
| 주요 이벤트 | 북미 2,000개+ 매장 입점, 식품 1.45억 파운드 폐기 전환, 2026년 Kroger 미드애틀랜틱 전면 확대 |
| 공식 사이트 | flashfood.com |
① 어떤 창업인가
창업자 도밍게스는 멀쩡한 음식이 마감 시간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가는 장면에서 출발했다. 마트는 폐기 비용을 내고 버리고, 소비자는 식료품 물가에 신음한다. Flashfood는 이 둘을 앱으로 이었다. 마트 직원이 임박 상품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결제하고 매장 냉장고에서 찾아간다. 배송이 없어서 물류비도 없다.
- 2016 토론토에서 창업
- 2019 캐나다 최대 식품유통 Loblaw와 제휴 시작
- 2022 시리즈 A 1,230만 달러 유치, 미국 진출 본격화
- 2023 유통 대기업 출신 CEO 영입, "저소득층 신선식품 접근성" 중심으로 리브랜딩
- 2025 Kroger 리치먼드 16개점 파일럿, 1년 안에 소비자 절감 약 70만 달러
- 2026 Kroger 미드애틀랜틱 사업부 100여 개 매장으로 전면 확대
눈여겨볼 대목은 2023년의 변화다. 창업자가 물러나고 미국 슈퍼마켓 체인 사장 출신이 CEO로 왔다. 이 회사의 성장이 소비자 마케팅이 아니라 유통 대기업과의 협상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보여 준 인사다.
② 시장이 실재하는가 (Is it Real?)
미국의 잉여 식품은 2023년 한 해 7,390만 톤, 금액으로 3,820억 달러어치다(ReFED). 이 가운데 소매점을 포함한 식품사업자 단계에서만 2,150만 톤, 1,080억 달러가 남아돈다. 마트 입장에서 임박 상품은 폐기 비용까지 이중으로 돈이 새는 구멍이므로, 수거해 가는 쪽이 아니라 팔아 주는 쪽에 돈을 낼 유인이 분명하다.
수요도 검증됐다. Loblaw 한 체인에서만 2025년 한 해 소비자가 5,800만 캐나다달러를 아꼈다.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이 모델의 가장 확실한 마케팅이다. 다만 3,820억 달러는 폐기 총량이지 매출 가능 시장이 아니다. 앱으로 팔 수 있는 품목과 매장으로 좁히면 도달 시장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.
③ 이길 수 있는가 (Can we Win?): Flashfood의 경쟁 우위
같은 식품 폐기 시장에서 Too Good To Go는 사용자 1억 명을 모았다. 그런데 두 회사는 싸우지 않는다. TGTG는 레스토랑·베이커리의 “서프라이즈 백”을 팔고, Flashfood는 슈퍼마켓 체인의 정가 표시 상품을 판다. Flashfood의 우위는 소비자 앱이 아니라 뒷단에 있다. 체인의 POS·재고 시스템과 연동해 수백 개 매장의 할인 업무를 표준화하는 역량이다. 마트 직원의 추가 업무를 최소화하지 못하면 이 모델은 현장에서 굴러가지 않는다.
그 결과가 Loblaw 900여 개, Kroger를 포함한 북미 2,000여 개 매장이라는 숫자이고, 이 제휴 실적 자체가 후발 주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된다. 대형 체인은 검증 안 된 스타트업에 매장 운영을 맡기지 않기 때문이다.
④ 비즈니스모델과 기회·위협
수익은 거래 수수료와 소매점 과금에서 나온다(요율 비공개). 마트는 버릴 물건을 현금으로 바꾸고 폐기 비용을 아끼며, 할인을 찾아온 신규 고객까지 얻는다. 소비자·마트·플랫폼 셋 다 남는 구조라 영업 논리가 깔끔하다.
| 구분 | 내용 |
|---|---|
| 기회 | 식료품 인플레이션으로 할인 수요 상시화 · 체인 1곳 계약이 수백 개 매장으로 확장되는 B2B 레버리지 · ESG·폐기물 규제 강화 |
| 위협 | 소수 대형 체인 의존(계약 해지 리스크) · 마트가 자체 앱으로 내재화할 가능성 · 매장 직원 운영 품질에 따라 고객 경험이 흔들림 |
⑤ 한국 시장의 현실: 편의점만 열린 반쪽 시장
한국의 마감할인 앱은 편의점에서 먼저 열렸다. 2020년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라스트오더를 도입하면서다.
📌 국내 현황: 라스트오더와 편의점 자체 서비스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라스트오더(운영사 미로) | 2020년 세븐일레븐 도입. 2022년 초 기준 누적 판매 약 160만 개, 폐기 절감액 약 45억 원, 제휴 약 1만 점포. 이마트24도 2022년 입점(기본 30% 할인) |
| 편의점 자체 앱 | CU(포켓CU 그린세이브), GS25(우리동네GS 마감할인)가 자체 운영 |
| 대형마트 | 오프라인 마감세일은 보편적이나, 체인 재고 시스템과 연동된 앱 기반 마감할인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음 |
편의점이 열렸다는 사실은 두 가지를 증명한다. 한국 소비자도 임박 상품을 사고, 한국 유통사도 폐기 절감에 돈을 쓴다는 것이다. 그런데 Flashfood의 본진인 대형마트·SSM 영역은 비어 있다.
라스트오더 제휴 약 1만 점포(2022년 초)는 국내 편의점 5만여 점포의 일부이고, 대형마트 체인과 통합된 앱 서비스는 확인되지 않는다. 점포 수 기준의 단순 비교이므로 방향성 참고용이다.
왜 비어 있는지 따져 보면 공백의 성격이 달라진다. 대형마트는 이미 저녁 할인 스티커로 임박 상품을 매장에서 소화해 왔고, 폐기 데이터와 가격 결정권을 외부 플랫폼에 내줄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. 즉 이 공백은 “아무도 생각 못 한 기회”라기보다 “마트가 아직 지갑을 열지 않은 미검증 수요”에 가깝다. 편의점 본사들이 결국 자체 앱(포켓CU 등)으로 내재화한 전례도 경고 신호다.
⑥ 내가 이 사업을 기획한다면: 세 가지 전략
🔀 차별화: 체인이 아니라 중소 슈퍼부터
대형마트 본사 영업은 길고 어렵다. 반면 중소 슈퍼마켓·식자재마트는 폐기 부담은 크고 자체 앱을 만들 여력은 없다. 지역 단위로 중소 슈퍼를 묶어 실적을 만든 뒤 체인과 협상하는 순서가 Flashfood의 Loblaw 공략보다 한국 현실에 맞다.
🧪 기회 활용: 폐기 데이터를 팔아라
할인 판매는 입구이고, 축적되는 품목별 폐기·할인 데이터가 본 상품이다. 발주량 조정과 수요 예측 리포트를 SaaS로 얹으면 거래 수수료보다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고, 마트가 플랫폼을 내재화할 유인도 줄어든다.
🛡 회피: 소비자 마케팅 선행 금지
공급(제휴 매장) 없이 앱 다운로드부터 모으는 순서는 금물이다. 살 물건이 없는 앱은 재방문이 없다. 또 편의점 영역은 라스트오더와 본사 자체 앱이 이미 자리를 잡았으므로 피하고, 신선식품 비중이 높은 업태에 집중해야 한다.
판정
Hold. 소비자 수요는 편의점에서 증명됐지만, 이 모델의 성패를 가르는 쪽은 소비자가 아니라 유통사다. 한국 대형마트가 폐기 절감을 위해 외부 플랫폼에 수수료를 낼 의사가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입을 권하기 어렵다.
재개 조건은 분명하다. 대형마트·SSM·식자재마트 가운데 한 곳과 유료 파일럿 계약(점포 10곳 수준)을 확보하거나, 중소 슈퍼 50곳 이상에서 월 단위 재사용률을 검증하면 그때 본격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. 그 전까지 필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라 유통사 임원 한 명을 설득할 수 있는 영업 경로다.
비슷한 아이디어로 실제 창업을 검토 중이신가요? 운영사 맥스컨설팅의 비즈니스모델 진단에서 내 사업계획 기준의 정밀 진단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. 첫 상담은 무료입니다.
참고 자료
- Flashfood raises $12.3M to tackle retail food waste (TechCrunch)
- Flashfood and Kroger Expand Partnership (Businesswire)
- Loblaw and Flashfood helped Canadians save $58 million in 2025 (Retail Insider)
- ReFED 2025 US Food Waste Report (Food Industry Executive)
- 세븐일레븐, 편의점 최초 마감할인 '라스트오더' 도입 (이투데이)
- 라스트오더, 유통기한 임박 상품의 재발견 (바이라인네트워크)
- 이마트24, 라스트오더 서비스 도입 (아이뉴스24)
이 글은 AI가 공개 자료를 종합·분석하여 작성했습니다. 시장 수치는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, 투자·창업의 최종 판단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. 작성일: 2026-10-04